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이렇게 절묘한 타이밍이 있을까..

지금부터 오늘 보이스피슁 얘기를 해보겠습니다.

* 12.11: 마이너스 통장 기한 연장을 하니 기존 금리보다 0.4%를 올리겠다고 해서 담당직원과 전화로 옥신각신하다가 다른 은행 금리 알아보겠다고 하고 끊음

* 12.12

   - 다음날 절묘하게 (지금 생각해도 참 절묘함) 전화가 걸려 왔는데 ARS 음성녹음이 나오면서 국민은행에서 지금 마이너스 통장 금리 행사한다고

          최저 2.1%에서 최고 5.4%로 각자 조건에 따라 해준다고 관심 있으면 이번호로 전화하라는 내용  

   - 전화하니 국민은행 대출 무슨 부 담당이라고 하면서 지금 마이너스 통장 특별 행사기간이라고 개인 조건에 따라 최저 금리 가능하다고, 그래서 내 조건을 말해주니

     심사를 해서 결과를 내일 알려주겠다고 함 ㅋ (이놈들 점진적 시간차 작전 헐)

* 12.13 (드디어 오늘)

   - 오전에 전화가 오더니 심사를 해봤더니 안되는 건 아니고 2.4% 정도 가능한데, 그걸 위해서 평가점수가 약간 모자른데 이건 대출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단기적 또는

     장기적 방법에 의해서 점수를 부여할 수 있다고 해서 그 방법을 물어보니 그건 다른 담당 직원이 오후에 전화해서 알려주겠다고 함 ㅋ

   - 오후에 전화가 왔는데 장기적 방법은 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6개월 정도 상환을 하는 것, 이건 시간이 걸리니 단기적 방법은 타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

     14일 이전에 원금 전액을 상환하면서 대출계약철회를 하면 중도수수료도 없고 이자도 없으며 전산삭제도 이루어져서 신용등급에도 영향 없고 아무런 불이익도

     없고 국민은행 대출 금리 평가점수가 상승하면서 2.4% 대출도 가능하고 대출금액에 따라서 추가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고 함

   - 그러면서 대출은 방문해서 받아도 되지만 카드론 같은 전화 상에서 신속하게 받는 것도 되고 제2 금융권 대출도 가능하고 하면서, 대출 금액을 자기한테 알려주면

      최종 2.4% 마이너스 통장이 가능한지 또는 추가로 더 가능한지를 최종 알려주겠다고 함

   - 약간 이상하긴 해도 여기까진 보이스피슁 의심을 전혀 안했는데 왜냐하면 내 돈이 나가는 게 없기 때문에, 그래서 카드를 갖고 있는 모 카드회사에 전화해서

     카드론으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을 타진하니 2500만원에 금리 14.9% (헐) (그래도 어차피 바로 갚을 거니 뭐...) 

   - 2500만원 14% 이걸 자칭 국민은행 직원이라는 그놈한테 전화를 걸어서 알려주니 그 금액으로 대출상환을 했을 때 몇% 금리로 마이너스 통장이 가능할지

     내부에 심의해서 알려주겠다고 ㅋ..

   - 그러더니 몇십분 후에 전화가 오더니 2500만원이면 추가 금리 인하 가능해서 최종 2.1%로 마이너스 통장 가능하다고, 대출 받으면 자신한테 전화해서 알려달라고

     그러면 자기가 대출계약철회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함 ㅋ

   - 그래서 진짜로 모 카드회사 카드론 대출을 전화상으로 진행하는데, 담당직원이 녹취를 하면서 흔히 대출을 할 때 말하는 여러가지 말들을 읊는데 그 중에

      대출을 미끼로 개인계좌로 돈을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거나 어쩌고 하는데 갑자기 뭔가 찜찜한 느낌이 확 오는데~~

   - 거기서 대출 진행을 멈추고 취소하고, 그 자칭 국민은행 직원이라는 놈과 통화했던 번호를 국민은행 대표번호로 전화해서 번호 확인을 하니 헐

     그 번호는 국민은행 번호가 아닙니다라는 ㅋㅋㅋ

   - 어차피 여기까지 난 피해 받은 게 없어서 대표번호를 통한 국민은행 보이스피슁 담당자에게 지금까지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해도 내가 피해 받은 게 없는데

     어떻게 해서 보이스피슁이 되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 직원 왈

   - 아마 2500만원을 내 계좌로 받은 후에, 그 대출계약철회를 하는 방법 관련해서 그 자칭 국민은행 직원이라는 놈과 통화를 할 때 아마도 그 놈이

     내 스마트폰에 어떤 프로그램을 깔게끔 유도를 해서 그 프로그램이 스마트폰에 깔리면, 내가 정상적으로 대출을 받은 카드회사에 2500만원을 상환을 할 때

     그 깔린 프로그램이 중간에서 정보를 조작하고 가로채서, 자신들의 계좌로 돈이 입금되게끔 할 거라고 설명함 ㅋㅋㅋ

   - 이후에 자칭 국민은행 직원이 전화와서 대출 어떻게 됐냐고 물길래, 대출 2500만원 3년 금리 14.9%로 했다고 하니, 이새끼 그럼 2.1% 마이너스 통장 가능하다고

     하면서 지금 마감시간 거의 됐으니 내일 전화해서 대출계약철회하는 방법 알려주겠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하면서 전화 끊음 ㅋㅋㅋ

내일 이새끼랑 통화하면서 속은 척 실컷 골려 주고 막판에 욕 쏴주고 끝내려고 합니다.

이 보이스피슁을 경험하면서 무엇보다 참 절묘했던 건 그 전화로 온 그 타이밍입니다. 어떻게 마이너스 통장 금리 문제로 다른 은행을 물색하는 그 순간에 이런

보이스피슁 대출전화가 오다니..

이거 자칫 웬만한 사람들 걸려 넘어가겠다고 생각이 되네요.

글이 많아서 제대로 읽은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 정독을 하면 아마 개개인한테 도움이 될 겁니다 ㅋㅋㅋ

뭐 사실 내가 대출을 받았더라도 그놈이 내 스마트폰에 특정 프로그램을 깔려는 시도를 보이는 순간 바로 알아챘을 것 같은데

내일 통화하면서 이새끼가 어떤 개수작을 부릴지 기대가 됩니다 ㅋㅋㅋ

혹시 그놈과 통화했던 번호가 궁금한 사람 있으면 쪽지 보내주시면 알려 드리겠습니다.

혹시나 해서 그 번호 구글로 쳐보니 최근에 나랑 비슷한 전화를 받은 사람이 이미 보이스피슁 번호라고 글을 올렸더군요.

최근에 그 번호로 전화 돌리는 모양입니다 ㅋㅋㅋ